
서귀포시에 위치한 반려동물복합문화공간 ‘이이공공’과 (사)제주동물권행동 나우가 공동 주최하는 유기동물 후원 바자회가 오는 26일 열린다. 바자회는 고양이도서관 건립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이이공간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주소는 서귀포시 이이공공 잔디마당으로 주소는 색달로72번길 22이다.
이번 바자회는 마라도에서 구조된 고양이를 포함해 총 70마리의 구조묘와 21마리의 구조견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고양이도서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진행된 시민 후원 물품 모집에는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반려동물 간식부터 장난감, 도서, 생활용품까지 5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물품이 기부돼 바자회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이번 바자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물품 위탁 판매와 함께 제주 로컬 셀러 10팀의 플리마켓으로 구성됐다. 판매 품목은 △의류 △생활용품 △도서 △반려동물 용품 △수공예품 등으로, 다양한 품목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바자회에는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 수제 간식 셀러, 반려동물 의류 제작자, 핸드메이드 인형 작가 등 10개 팀이 참여해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들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구조 동물 보호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되며, 일부 셀러는 수익의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사)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2023년 마라도에서 반출된 고양이들의 안전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고양이도서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바자회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이공공 관계자는 “이번 바자회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소외된 생명에게 따뜻한 공간을 선물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의 작은 후원이 고양이도서관 건립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